서울 임대차 거래 40%가 월세…작년보다 10%P 이상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0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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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올해 서울 임대차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평균 월세 비중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세가 상승분 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내놓은 4월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 1~4월 확정일자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임대차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40.4%였다.

이 같은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연간 월세 비중(29.8%)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1~4월 평균 월세 비중이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월세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다세대·연립 등까지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비중도 지난해(41%)보다 늘어난 45.1%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올해 1~4월 전국 주택의 월세 비중 역시 42.2%로 지난해(40.1%)보다 증가했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로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세로 현금을 보유하려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유세 인상에 대비해 신규 계약 때 월세를 조금이라도 끼고 거래하려는 집주인이 많다”고 전했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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