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81조’ 흥행 광풍 SKIET, 개인 몫 107만주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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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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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인 81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공모주 물량이 107만주 추가 배정됐다. 우리사주에서 발생한 실권주 일부를 개인에게 배정하기로 하면서다.

30일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사주조합 실권물량 중 106만9500주(공모주식의 5%)를 일반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개인 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주관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반 청약자에 배정된 물량은 기존 534만7500주에서 641만7000주로 증가한다. 일반 배정의 절반인 균등 배정 물량도 267만3750주에서 320만8500주로 확대된다.

빈손으로 돌아갈 뻔한 청약자도 기존 210만 명(중복 포함)에서 150만 명(중복포함)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에선 청약자 수가 균등 배분 물량을 뛰어넘어 무작위 추첨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해야 했다. 최소 1주를 확정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곳은 SK증권 뿐이었다.

하지만 실권주가 반영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최소청약 기준 균등 배정 주식수는 1.04주로 늘어난다. 모든 청약자에게 최소 1주가 돌아가게 된 셈이다.

SK증권은 1.41주(기존 1.18주), 한국투자증권은 0.79주(기존 0.66주)를 각각 배정 받는다. 다만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본래 배정물량 자체가 적어 여전히 주식 배정이 쉽지 않다. 각각 0.12→0.15주, 0.10주→0.12주로 늘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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