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잔존 가치 1위… 수입차는 ES300h 강세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26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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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차 9종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 새 등록대수는 약 107%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기준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신규 등록은 총 67만4461대로, 2019년 대비 33%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엔카닷컴은 하이브리드 중고차 증가율 역시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카닷컴이 2019년식 주행거리 4만km 이하의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총 9종(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쏘나타 하이브리드·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더 뉴 K5 하이브리드 2세대·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렉서스 ES300h 7세대·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10세대·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캠리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78.01%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90.46%)로 나타났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86.81%)가 2위, 뒤를 이어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82.02%),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9.88%), 기아 더 뉴 K5 하이브리드 2세대(77.11%) 순이었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와 함께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달 사전계약에 돌입한 K7의 후속 모델인 K8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반기 내 투입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K7 하이브리드는 낮은 감가율을 보였다.

수입차의 경우 수입 렉서스 ES300h가 75.67%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캠리 하이브리드(71.97%),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71.17%)로 근소한 차이로 비슷한 잔존가치를 형성 했다. 프리우스 4세대의 잔존가치는 67.01%로 나타났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높은 연비에 따른 경제성, 성능 만족도 등의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제조사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가 이어지면서 중고차 거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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