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내주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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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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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도심사업 후보지도 내주 공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이 다음주 초 확정 발표된다. 또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 및 도심고밀개발 사업 후보지가 다음 주 발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마지막 협의 및 당정 협의 등을 거쳐 3월을 넘기지 않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부동산시장에서 전형적인 불법·편법·불공정 투기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솔선해야 할 공직자(공무원+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훨씬 엄한 기준과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또 주택공급대책 후속조치와 관련해서 “(지난해 발표한) ‘5.6대책’에 따른 제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와 ‘2.4대책’ 관련 지자체 제안 부지를 대상으로 한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다음 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H 사태와는 별개로 차질 없는 공급대책 후속조치를 통해 주택 공급시기를 하루라도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초지일관된 입장”이라며 확고한 정부의 공급 의지를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거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H사태가 부동산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은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부동산정책이 흔들려 시장 불안정성이 다시 높아진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피해이고 우리 미래 입직세대들의 피해”라며 “부동산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며 부동산정책을 좌고우면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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