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도 빵값 평균 5.6%인상…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뉴스1 입력 2021-02-18 13:45수정 2021-02-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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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도 제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와 콜라 등 가격을 6년 만에 평균 7% 인상했고, 풀무원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은 10%, 샘표 통조림 제품은 40% 가량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밥(210g), 작은밥(130g), 큰밥(300g) 등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초 7~9% 인상키로 했다. 2021.2.5/뉴스1 © News1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2위 뚜레쥬르가 설 명절 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업계 1위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즉석밥과 음료 업체들이 연이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제빵업계 가격도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제빵 1·2위 업체들 가격 인상

18일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19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약 2년만이다. 인상폭은 평균 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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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상으로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 소보루빵은 1100원에서 1200원,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는 4100원에서 42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이들 제품 외 나머지 552개 제품 가격은 동결됐다.

파리바게뜨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한 바 있다.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은 각각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 측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가격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건비와 함께 원자재값 상승 등 여파가 베이커리 업계에 퍼지고 있는 셈인데, 대형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중소규모 업체 가격도 따라 오를 것으로 예견된다.

◇연초 시작된 먹거리 가격인상 ‘도미노 인상’ 현실화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인상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했다.

즉석밥 점유율 1위 업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정도 올릴 계획이다.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의 가격인상이다. 오뚜기도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며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롯데리아의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도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5일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린데 이어 같은달 18일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평균 42% 인상했다. 동원F&B 역시 지난달 중순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음료업계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올렸다. 동아오츠카는 대표 제품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최고 9%가량 음료값을 인상했다.

앞으로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 업체가 단행하면 후발 기업들이 줄줄이 동참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비판을 덜 받는다는 심리가 작용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시작된 식음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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