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80억 달러로 11.4%↑…‘IT 강세’에 3개월 연속 증가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2월 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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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새해 기지개를 활짝 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액이 48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1월 대비 하루가 더 많다. 그럼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21억4000만 달러(6.4%↑)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호조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1월 4.1%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한 후 12월 두 자릿수(12.6%) 증가를 이어갔다. 이달까지 3개월째 증가세인 것이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7년 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또 수입은 440억50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9억6000만 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단가도 29.9% 올라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가 최근 우리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2개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IT 관련 품목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반도체(21.7%)는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무선통신기기(58.0%)와 디스플레이(32.2%)도 각각 약 16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찍었다.

자동차(40.2%)는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냈다. 바이오헬스(66.5%)는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석유화학(8.6%)과 철강(6.0%)은 각각 26개월,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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