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중소사업자(SME)들이 금융 고충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핵심은 ‘기술’과 ‘정보’다. 그동안 자금융통이 어려웠던 ‘신파일러(Thin Filer·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해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또 난해한 금융정보를 총망라해 SME 맞춤형으로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이달 13일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20일에는 SME를 위한 무료 의무보험 교육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연내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 대출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SME들은 보다 원활하게 사업자금을 회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약 이틀 후에 판매대금의 90%를 무료로 정산해준다. 기존에는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해야 판매대금이 지급됐지만 빠른정산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및 구매고객 변동률, 반품률 등을 평가해 구매확정 전에도 대금을 빨리 지급할 수 있게 했다. 빠른정산 도입으로 정산주기가 약 5.4일로 단축됐다.
현재 일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2월 초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정산주기를 좀 더 빠르게 당길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의무보험 교육 서비스도 선보였다. 현재 SME가 업종이나 사업장에 따라 가입해야 하는 의무배상책임보험은 50여 가지에 이른다. 의무보험별로 관할 부처가 다양하고 관련 정보도 흩어져 있어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업자는 간단히 셀프체크만 하면 자신에게 해당하는 필수가입 의무보험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보장 내용부터 관련 법령 등 의무보험에 대한 방대한 내용도 쉬운 용어로 풀어낸 요약 버전과 일러스트 등으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SME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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