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빅히트 목표가 상향…논란은 여전

뉴시스 입력 2020-11-19 13:52수정 2020-11-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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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0~26만 제시, 현재가 2배 수준
"수급 이슈 끝나,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증권사 전망 중장기적, 장변동성 커져"
상장 후 예상과 달리 주가 하락을 겪었던 빅히트(352820)를 두고 최근 증권업계에서 20만원 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앞서 공모가를 두고 고평가다 저평가다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전망이 유효할지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빅히트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7일 리포트를 내고 목표가를 20~26만원 사이에서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 한화투자증권은 26만원, 삼성증권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하향 조정했지만 26만원을 제시했다.

이들 전망치는 19일 오전 11시 기준 주가가 17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18만1500원)보다 1.38%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1.5배에 가깝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6조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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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빅히트는 상장 후 상승할 것이란 증권업계 전망과 달리 최고가 35만1000원에서 14만1000원까지 수직하락했다. 이에 상장 전 내놓은 증권사 전망과 기대치가 과장됐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한 빅히트는 이후 15만~17만원 수준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6일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한차례 끝나 추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 주가는 7.5% 상승했다.

기관 보유 물량의 약 30%에 달하는 132만주의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면서 물량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상장 후 처음으로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자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수급 이슈가 끝났으니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리포트를 통해 “상장 후 34% 하락한 이유는 수급이 장을 지배했던 주가 퍼포먼스로 해석한다”며 “지난 16일 기관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유 물량 133만 주의 거래가 재개되면서 수급 이슈는 일단락됐다고 본다. 현 시점부터는 펀더멘털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하단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있었던 공모주 종목들을 보면 다소 비정상적인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매우 좋을수도 혹은 매우 좋지 않을 수도 있다”며 “수급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냉정히 펀더멘털로만 평가하면 시가총액 5조원대는 기업가치로 최하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4분기 실적도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등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빅히트 매출액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73% 늘었다. 반면 엔터 3사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JYP 111억, YG 32억, SM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으로 아티스트의 IP에 기반한 강력한 이익 레벨을 확인시켜줬다”며 “4분기부터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과 위버스 등을 통한 간접 매출증가로 이익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이익이 한단계 늘어나는 시점”이라며 “상장 후 주가 조정을 고려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 변동성이 이전보다 커진 상황인데다 추가 기관투자자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약 2개월, 5개월 뒤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추가로 끝난다. 게다가 앞서 빅히트 상장 후 주가가 전망과 반대로 움직인 만큼,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라면 신중할 것도 권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리포트는 단기 전망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쓰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전망과 달리 움직일 수 있으니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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