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저탄소 발전전략, 연내 UN 제출 차질 없이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3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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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장관 녹실회의 LEDS 정부안 수립 논의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차질 없이 수립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LEDS 정부안 수립을 논의했다.

모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2015년 12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인 LEDS를 수립해 올해 안에 UN에 제출해야 한다.

LEDS에는 ‘파리협정 제4조 제19항’에 근거해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나아가 1.5도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제거하는 온실가스량을 동일하게 맞춰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후 건출물과 공공임대주택의 친환경 시설 교체,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및 기반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 확대 등을 구상 중이다.

도시 공간과 생활 기반시설의 녹색전환에 2조4000억원, 전기·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탄소중립 목표안을 구체화 해 올해 말로 예정된 2030년 국가감축기여(NDC)와 2050년 LEDS에 담아 UN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LEDS 정부안을 마련하고, 이달 중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과제들과 향후 일정들을 논의하고, 올해 말 LEDS 제출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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