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차 협력사 5330곳과 상생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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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등 11개 계열사 공정거래 협약
현장 찾은 조성욱 공정위원장 “생태계 잘 만들어야 위기때 효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아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역량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삼성과 협력사 간 공정거래 협약식을 찾은 조 위원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등과 함께 삼성의 벤처프로그램 C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태계(에코시스템)를 잘 만들어야 삼성도 외부적인, 정치적인 이유로 어려워졌을 때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부회장은 “(생태계를 잘 갖추는 것이) 함께 발전하는 길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내부적으로 생태계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 위원장, 김 부회장과 더불어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건설, 패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1∼3차 협력사 5330곳이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등 공정 거래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1, 2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회사로 확대해 3차 협력회사 전용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김현수 kimhs@donga.com / 세종=남건우 기자
#삼성전자#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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