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테슬라센터’ 부산에… 판매 가속페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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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오픈… 판매-정비 종합서비스, 연내 성남 비롯 광역시 중심 개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 거점인 ‘테슬라센터’를 이달 중 부산 연제구에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테슬라센터는 차량 판매와 정비 등 테슬라 차량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연내 경기 성남시를 비롯해 향후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개설된다. 현재 서울 강서구와 경기 성남시에만 있는 정비센터는 이달 14일 서울 송파구에도 문을 연다. 또 국내 33번째 전용 급속충전소(슈퍼차저)도 가동한다.

테슬라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은 국내 전체 수입자동차 시장 4위 브랜드로 떠오르는 등 국내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계 전문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319대를 판매했다. 1248대 팔린 주력차종 ‘모델3’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639대의 80.4%를 독식했다. 테슬라를 집계하지 않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8월 수입차 신규등록 통계에 단순 대입해보면 테슬라는 MINI(1107대)를 밀어내고 BMW(7252대), 메르세데스벤츠(6030대), 아우디(2022대)에 이어 국내 4위 수입차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다.

테슬라의 돌풍과 더불어 수입 전기차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아우디의 e트론이 7월 출시 후 2개월도 안돼 올해 수입물량 595대가 모두 팔린 걸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 포르셰, 푸조 등 유럽 업체들도 전기차 새 모델 출시를 늘리고 있다. 국산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제네시스JW 등 차세대 전기차를 비롯해 기아차와 쌍용차도 전기차 신차를 준비 중이지만 모두 내년에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 전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은 수입차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테슬라#테슬라센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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