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유 대우산업개발 두산건설 인수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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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3000억원대 전망

두산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두산건설의 유력 인수후보로 대우산업개발이 부상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르면 다음 주 우선협상자 지위를 대우산업개발에 부여하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우산업개발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시장에선 두산건설의 매각가를 30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실사 이후 매각가를 조정하는 작업을 거치면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그룹에 낼 두산건설 최종 매각가가 결정된다. 아파트 브랜드 이안으로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에서 분리된 회사로, 중국 풍화그룹이 대주주다.

두산그룹 부실의 원인 중 하나였던 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자구안 마련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내 두산그룹이 약속했던 3조 원의 유동성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대우산업개발#두산건설#인수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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