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기로… 거래소 “적격성 심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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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한때 2위 기업… 대표 구속에 임상중단후 거래 정지

28일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 내 신라젠 본사에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8/뉴스1 © News1
28일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 내 신라젠 본사에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8/뉴스1 © News1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 신라젠이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 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는 과정으로 결과에 따라 신라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최종 결정까지는 최대 2년 반가량 걸린다.

신라젠 문은상 전 대표와 전직 임원들은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매도해 부당한 시세 차익을 취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신라젠은 2017년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지만, 지난해 8월 임상 중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폭락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해 왔다. 작년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신라젠#상장폐지#적격성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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