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탁회사 60곳의 총 수탁액은 1년 전보다 10.9%(95조1000억 원) 늘어난 968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45조3000억 원) 증권사(28조4000억 원) 부동산신탁사(23조8000억 원) 순으로 수택액이 많이 늘었다. 보험사 수탁액은 2조4000억 원 줄었다.
신탁 재산별로 보면 금전 신탁이 퇴직연금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을 중심으로 46조6000억 원 늘어난 483조9000억 원이었다. 부동산 등 재산 신탁은 34조6000억 원 늘어난 484조5000억 원이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지난해 불거진 금융투자 상품의 대규모 원금 손실로 금융투자 비중이 줄고 안전 자산 비중이 늘었다. 은행의 경우 파생증권형 신탁과 주식형 신탁이 각각 3조3000억 원, 1조 원씩 줄어들었다. 반면 수시 입출금식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은 각각 4조 원, 2조 원 늘었다. 증권사에서도 정기예금형 신탁이 18조1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탁시장의 성장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단기간 판매량이 급증하는 특정 금전신탁 상품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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