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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하나銀도 키코 배상안 ‘불수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0-06-05 16:44
2020년 6월 5일 16시 44분
입력
2020-06-05 15:08
2020년 6월 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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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휘말린 은행 6곳 중 4곳이 거부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키코 분쟁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이 제시한 키코 피해기업 4개(일성하이스코·남화통상·원글로벌미디어·재영솔루텍)에 대한 배상권고를 수락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 측은 “장기간의 심도깊은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적 검토를 바탕으로 이사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금감원 조정안을 불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이 제시한 키코 피해기업 4개에 대한 배상권고를 수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측은 “복수 법무법인의 의견을 참고해 은행 내부적으로 오랜 기간 심사숙고를 거친 끝에 분쟁조정안을 수락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최종적으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키코와 관련해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나머지 기업 가운데 금감원이 자율조정 합의를 권고한 추가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은행 측은 “자율배상 대상 업체에 대해서는 은행 간 협의체 참여를 통해 성실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측도 “추가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협의체 참가를 통해 사실관계를 검토해 적정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을 종합하면 키코 사태에 휘말린 6개 은행 중 현재까지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수용한 곳은 우리은행 1곳 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금감원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의결하고, 42억원 배상을 완료했다.
만약 입장을 밝히지 않은 대구은행까지 금감원 권고를 거부할 경우, 금감원의 입장은 다소 난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도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키코 안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12월 6개 은행들을 상대로 키코 피해기업 4곳에 손실액의 최대 41%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이 피해금액과 배상비율을 바탕으로 산정한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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