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등은 3월 초 자원봉사자로부터 커다란 상자를 전달받았다. 긴급구호세트라고 적힌 상자에는 즉석밥, 쌀, 라면, 김, 생수, 통조림, 과자류 등 먹을거리가 담겨 있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캠코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우리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월 초 1억 원어치의 마스크와 긴급구호세트를 지역사회에 전달했을 뿐 아니라 대구지역의 의료진과 응급구호단체를 위해 방호복과 고글 등 총 7000만 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긴급 전달하기도 했다.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에는 총 37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했다. 저소득층 생계 지원과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동참하자는 취지다. 캠코 직원들은 최근 헌혈 감소로 비상이 걸린 혈액 수급을 돕고자 헌혈에 동참했고, 이렇게 모인 200여 장의 헌혈증서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도 했다.
캠코는 금융공공기관으로서 가계 재기 및 기업 정상화 지원, 공공자산 가치 창출이라는 본연의 업(業)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희망리플레이(Replay)’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예체능 교육 및 경험 등을 지원하는 ‘희망울림 프로그램’도 캠코의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캠코는 2017년부터 매년 청각장애아동 오케스트라단, 새터민·시각장애인 밴드 등 20개 문화예술팀과 어린이축구단 등 총 750여 명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이외에도 2014년부터 오디오북 제작사업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통해 지금까지 총 415권의 도서를 제작하며 시각장애인의 지식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2015년부터는 부산, 대전 등 전국 23개 지역아동센터 내 노후 공간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 ‘캠코브러리’를 설치하고 문화,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학습 및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문화, 교육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공감 속에서 정부의 포용적 금융정책 실현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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