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최근 몇 년간 보여주는 행보는 ‘뉴 롯데’를 만들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2016년 신 회장은 “그룹 경영철학과 전략을 기존의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화학 부문 외에 유통, 호텔, 식품 등에서도 해외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수라고 본 것이다. 올해 첫 계열사 대표 회의에선 “혁신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새 방식으로 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레이크찰스·뉴욕=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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