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年매출액 3∼4% 연구개발에 투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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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화학은 국내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매년 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처음으로 R&D 투자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이 중 30% 이상을 배터리 분야에 투자했다. 최근 5년 동안 LG화학이 배터리 부문 R&D에 투자한 금액만 1조3000억 원 이상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분야에서만 1만6685건의 특허와 수많은 영업비밀을 확보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LG화학은 1995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99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에 성공했고, 2009년 세계 최초로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최초로 배터리 사업 매출 1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2024년 배터리 사업에서만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65%인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액만 110조 원에 달한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LG화학은 고에너지 밀도 구현을 통한 긴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 및 오랜 수명 확보를 통한 사용자 편의 증대, 높은 디자인 자유도 실현을 통한 공간 최적화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요구하는 배터리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7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선제적인 연구개발로 3세대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500km 이상, 급속 충전시간 30분 이하)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 관리 등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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