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가구소득은 5828만원이었고 그중 세금·연금·이자·증여 등 소비 외 목적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1098만원이었다.
가구소득이 전년에 비해 2.1% 오르는동안 비소비지출은 6.2%로 더 빠르게 커졌다.
비소비지출 중 가장 비중인 큰 것은 Δ세금 354만원(비소비지출 중 32.2%) Δ공적연금·사회보험료로 338만원(30.8%) Δ이자비용 194만원(17.6%) 순이었다.
지난해 1가구 평균 세금과 연금만 약692만원 낸 셈이다. 이는 전년 약665만원보다 4.1% 오른 수치다. 세금·연금 부담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11.7%에서 약11.9%로 커졌다.
부모·자녀에게 주는 생활비 등을 포함한 가구간이전지출 항목은 지난해 151만원으로 전년비 20.4% 늘어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신욱 통계청장은 “입원비에 대한 지원이나 노후화된 가전제품에 대한 가족 간 지원이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재산을 물려주는 형식의 증여가 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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