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조국 논란은 별개…사모펀드 자체는 활성화돼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9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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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과는 별개로)사모펀드 자체는 활성화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으로)사모펀드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보니 우리 금융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제때 조달해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가 잘 아는 방탄소년단도 모 사모펀드에 투자해 몇 배의 수익을 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조국 후보와 그 가족이 투자한 펀드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이는 청문회 또는 검찰에서 밝혀야 할 별도의 문제이지 사모펀드 자체로 인한 논란이 너무 과대포장 되다 보니 우리 금융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은 후보자는 “저 역시 사모펀드가 발전돼야 한다 생각하고 투자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또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할 때 누군가한테 팔아야 하지만 팔 곳이 없었던 것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 논란이 불거져 당황스럽지만 그전에도 사모펀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전히 사모펀드 자체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앞선 질의에서도 “(조국 사모펀드)사건이 나기 전부터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하자고 했고 규제 10계명이라 해서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해 우리나라를 한번 알리자고 하는 것을 직원들과 한창 논쟁을 벌이는 와중에 이 사건이 터졌다”며 “제 평소소신은 규제를 완화해 주자는 것이며, 이게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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