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보합권…강남 ‘보합’, 서초·송파 ‘-0.01%’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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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 0.03%↓…"재건축 급매물 소화"
강남·강북·광진·구로·금천·동작 등 6곳 보합
전셋값 '0.01% 하락'에 그쳐…송파·강남 등 5곳↑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기조로 그동안 매수 관망세가 컸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이 일제 보합권에 진입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9주 연속 하락중이지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그 결과 이번주 일부 재건축 급매물이 소화되며 강남구 아파트값은 4주만에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와 서초구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강동구(-0.08%)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도 이번 주 0.02%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넷째주(-0.01%)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이다.

다만 아직 자치구 평균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곳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주 강남·강북·광진·구로·금천·동작 등 6개 자치구가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약보합세다.

성동구(-0.13%), 성북구(-0.06%), 용산구(-0.06%)는, 강서구(-0.06%), 동대문구(-0.05%) 등은 여전히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양천구(-0.02%)에서는 같은 기간 일부 재건축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 급매물 소진으로 머잖아 반년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다섯째주(-0.01%)이후 31주 연속 하락했지만 전주(-0.03%) 대비 낙폭은 축소됐다.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중 5곳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4개 자치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06%)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구(0.02%) 아파트 전셋값도 저가매물 소진이후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4%)가 2주째 상승한 가운데 은평구(0.09%), 서대문구(보합) 등도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또 강북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된 이후 역세권 등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동대문구도 전주(-0.01%)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며 0.02% 상승했다.

다만 강동(-0.15%), 구로(-0.06%), 성북(-0.05%), 노원(-0.04%) 등 인접 지역으로 수요 분산되거나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폭이 여전히 크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신축·역세권 등 일부 선호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규 입주물량이 4월이후 감소해 하락폭은 축소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전주(-0.07%)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에서는 인천 부평(0.11%)·계양구(0.07%)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광명(0.20%), 과천(0.05%) 등이 오름세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4%)는 상승하고 강원(-0.22%), 경남(-0.17%), 경북(-0.12%), 충북(-0.12%), 세종(-0.12%), 울산(-0.12%),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도 0.08% 하락해,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 세종(-0.38%), 경남(-0.28%), 강원(-0.25%), 울산(-0.22%), 제주(-0.15%), 경북(-0.11%), 전북(-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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