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에 원격제어 기술 접목 전사적 ‘디지털 전환’ 사업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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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두산은 전통적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9’에 참가해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8500km 떨어진 굴착기를 조종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 간 880km 원격제어를 시연한 데 이어 독일∼한국 원격제어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굴착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 현장의 넓이와 깊이 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도 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ICT를 기반으로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를 중국 유럽 북미와 국내에 출시했다.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건설기계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두산중공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SAP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9월에는 델EM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인도 사산파워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두산은 협동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도 안전하게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해 협동로봇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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