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소주·맥주 가격 인상…‘처음처럼’ 6.5% 올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3일 17시 41분


코멘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맥주·소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 등의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처음처럼이 6.5%, 클라우드가 9%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의 출고가는 360㎖ 병제품 기준으로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7.2%) 오르게 된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이달부터 참이슬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6.45% 올린 바 있어 일부 지방 소주회사를 뺀 국내 주요 소주제품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된 셈이다.

처음처럼의 가격 인상은 2016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으로 참이슬과 같은 주기로 출고가가 오르게 됐다.

맥주제품 클라우드도 이번 가격 인상으로 500㎖ 병제품 기준 1250.0원에서 1383.0원으로 133원(10.6%) 오른다.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은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청주제품인 청하의 경우 2012년 이후 7년 만에 출고가를 인상한다. 300㎖ 병 기준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8%) 인상된다. 18ℓ 용량 청주제품으로 주로 식자재용으로 유통되는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인상된다.

이번 제품 출고가 인상 역시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다만 레귤러 맥주 제품으로 출시 2주년을 맞는 ‘피츠 수퍼클리어’의 경우 이번 가격인상 품목에서는 제외했다고 전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