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보호·화질 동시에 잡은 갤럭시S10…비결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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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에 화면 필터없는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 탑재
필터없이도 블루라이트 노출을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42% 줄여

눈을 보호하면서 화질의 생생함을 놓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의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화질을 일부 희생해야 하는 화면 필터 없이도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블루라이트를 줄인 저감 기술이 탑재됐다.

블루라이트는 눈이 보는 가시광선 영역 중 380~500나노미터(㎚) 사이의 청색 계열 빛을 말한다. 전자기기나 인공조명에서 배출되는 블루라이트는 ‘생체 시계’를 흐트러뜨려 잠들기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눈과 관련된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된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단계부터 사용자의 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계했다. 유해하다고 알려진 415~455나노미터 파장대의 블루라이트를 줄인 신규 유기재료를 적용해 필터 없이도 블루라이트 노출을 기존 AMOLED 디스플레이보다 42% 줄였다.

또한, 415~455나노미터 파장대의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 이하로 낮췄다. 기존 AMOLED 디스플레이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약 12%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였고, 18%에 이르는 일반 스마트폰용 LCD와 비교해 60% 이상 저감시켰다.

그 결과 글로벌 기술평가업체인 독일 T?V 라인란드(T?V Rheinland)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최신 스마트폰들은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갖추고 있지만, 필터를 활성화하면 화질이 떨어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청색 빛을 인위적으로 낮추다 보니 본래 색상보다 화면이 누렇게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S1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블루라이트를 저감시키기 때문에, 필터 없이 정확하고 생생한 색상·화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화질 컨트롤 엔진인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기반으로, 블루라이트를 줄이면서도 색감의 변화 없이 최적의 화질(VDE 인증, 모바일 컬러볼륨 100%, DCI-P3 색상 범위)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 필터도 추가로 적용해 늦은 밤시간 등 눈 건강이 염려될 때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블루라이트 파장을 99%까지 차단할 수 있는 이 필터는 갤럭시 S10 화면 상단에 있는 퀵 패널에서 손쉽게 켤 수 있다.

아울러, ‘빅스비 루틴’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블루라이트 필터를 실행시킬 수도 있다. 빅스비 홈에서 ‘설정→유용한 기능→빅스비 루틴’으로 들어가 ‘잠들기 전에’ 루틴을 활성화시키면 밤에 자동으로 블루라이트 필터가 켜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한다면 화면 조명을 낮추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눈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사용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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