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녹슨 분유통 주장, 우리 아들 조폭이라며 100억 내라 협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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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최근 자사 분유제품과 관련해 불거진 녹슨 캔 논란에 대해 “블랙컨슈머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정한 대응으로 소비자와 제품을 지키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자사 계정에 게시한 글을 통해 “최근 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는 기사에 대해 남양분유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 같은 입장을 공지했다.

남양유업은 게시글에서 “세스코, 고려대, 언론사 등에서 검증받은 이물관리시스템은 물론, 국내 유일 남양분유만이 보유한 최첨단 비전시스템을 통해 어느 업체에서도 하지 못하는 캔까지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녹슨 캔 생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은 캔 입구가 녹이 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정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한 검사 및 병원 진단(의사 소견) 확인을 제의했고 결과에 따른 무한 책임을 약속드렸다”며 “그러나 소비자는 한 달 반의 긴 시간 동안 진단확인서는 물론 식약처의 검사 신고도 하지 않으며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다, 100억원을 내 놓으라, 안되면 5억원을 달라’는 협박만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의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 악의적 요구로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만에 하나 저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 등에서 확인되는 경우 결과에 따른 무한책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내 유명 업체의 분유통 뚜껑 속에 녹이 슬어 해당 분유를 먹은 아이가 탈이 났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해당 분유 제조사인 남양유업 측은 제조공정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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