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가치 실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소비자가 함께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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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기업 17개-지자체 19개-공공기관 3개 등 39개 브랜드 선정

글로벌 커피 기업 네스프레소는 ‘커피는 선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한 잔의 커피로 사회와 환경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현해가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최고 품질의 커피 공급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농부 복지를 개선하고자 ‘네스프레소 AAA 지속가능 품질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네스프레소는 농부들에게 선진 농작법을 전수하고, 은행 대출을 보증해주는 한편 모종 작물과 살충제, 비료 등의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농지당 생산량이 증가하고 커피 원두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농가 수입은 늘었고, 커피 농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했다. 더불어 네스프레소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양질의 커피 원두의 양이 크게 증가했다.

네스프레소의 AAA 지속가능 품질프로그램과 같은 사회 공유 가치의 실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시장과 틀에 박힌 고객 니즈만을 공략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가치에 집중하여 빈곤, 건강, 환경, 고령화 등 사회문제와 이슈 영역에서의 사회적 가치와 이윤 창출모델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 등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내적으로는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 제조업의 부진 등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화가 깊숙이 진행되면서 불확실성 그림자는 더욱 가까워지고,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경제 체제에서는 조그만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기 쉽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6000억 달러(약 680조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대기업 일부 품목에 편중되면서 한국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충과 고용 개선은 필수적이다. 기업과 사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브랜드의 공유가치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동아닷컴, 한경닷컴, iMBC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다.

이 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발굴하여 객관적인 경쟁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올해는 기업체 17개, 지방자치단체 19개, 공공기관 3개 등 총 39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어떻게 선정했나?

2019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국내 소비자 5만4813명이 인터넷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올해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16일간 기업체 238개, 지자체 64개, 공공기관 17개 부문 등 총 319개 부문 198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브랜드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서비스품질, 충성도 등 소비생활에서 가장 큰 가치와 만족을 주는 각 부문별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방법인 MBI(MASTER BRAND INDEX)를 통해 도출된 결과와 선정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기준에 의거해 총 39개의 브랜드를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소비자#네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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