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개월 만에 2240선 회복…외국인·개인 매수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5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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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개인 매수에 힘입어 22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2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33.45) 대비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6포인트(0.40%) 상승한 2242.31에 개장한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224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2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0억원어치, 4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홀로 2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은 4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경제 및 기업실적 둔화, 반도체 업황 불안 등 국내 펀더멘탈 공백과 미중 무역협상 등 이벤트 방향성 기대감의 시장 반영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지표가 실물경제 및 기업실적 회복으로 연결될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매매패턴은 일정한 방향성보다 다소 부침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기대했던 글로벌 약달러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고 1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라며 “IT 주도로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49%)와 증권(2.34%), 종이목재(2.04%), 섬유의복(1.68%), 의료정밀(1.62%), 금융업(0.93%), 화학(0.91%), 전기전자(0.57%), 서비스업(0.55%), 보험(0.52%)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0.93%)과 운송장비(-0.79%), 비금속광물(-0.77%), 기계(-0.68%), 은행(-0.66%), 철강금속(-0.6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2.05%),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생활건강(0.56%) 등은 올랐다. 현대차(-0.79%)와 LG화학(-1.58%), 셀트리온(-2.63%), POSCO(-0.37%), 신한지주(-0.33%), 현대모비스(-2.47%) 등은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85)보다 2.78포인트(0.36%) 오른 770.63에 개장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12시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1.14%) 하락한 766.7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어치, 9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9%)와 CJ ENM(-0.40%), 신라젠(-0.92%), 바이로메드(-2.08%), 포스코케미칼(-0.49%), 메디톡스(-1.11%), 에이치엘비(-0.48%), 펄어비스(-0.11%), 셀트리온제약(-1.2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만이 전 거래일보다 4.20%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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