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실속.’ 유통 대목으로 꼽히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들이 색다른 차별화 포인트도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화이트데이 트렌드는 연인 외에 가족, 친구, 동료 등 지인들끼리도 선물을 하는 추세이다.
우선 코믹한 이미지의 연예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이 붐이다. CU는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배우 김보성과 함께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펼친다. ‘충성하으리’, ‘너와의 으리’ 등 위트있는 문구와 함께 지인 선물을 의리로 풀이했다. GS25는 방송인 신봉선과 손잡고 ‘상상도 못한 캔디’를 내놨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깜짝 놀라는 신봉선의 모습을 캡쳐해 제품 패키지로 활용했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를 강조한 곳도 있다. GS25는 방송인 유병재를 모델로 90년대 아이돌 잡지 콘셉트의 ‘이달의 병재’를 내놓았다. 미니스톱은 추억의 제품인 사랑방캔디 등 복고 제품을 선보였다.
사탕 대신 젤리를 선호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요즘 특징이다. 최근 3년간 세븐일레븐의 화이트데이 매출에 따르면 젤리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17.8%→27.9%→30.4%)하고 있다. 이에 맞춰 세븐일레븐은 ‘짱셔요 빅요구르트젤리’, ‘복돼지젤리’, ‘아임후르츠향젤리’를, GS25는 ‘골드피그젤리’, ‘하리보수트케이스’, ‘하리보곰인형세트’ 등의 젤리 제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