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준공 후 미분양 7.7% 급증…4년 4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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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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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5만9162가구…‘공급과잉’ 수도권 29% 급증

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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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경기침체 여파로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7% 넘게 늘면서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수도권 미분양주택도 30% 가까이 급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9162가구다. 전월(5만8838가구)보다 0.6%(324가구) 늘었다.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7.4%(1243가구) 늘어난 1만7981가구다. 2014년 9월(1만8342가구)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북·경남의 준공 후 미분양이 1590가구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이 8153가구로 전월(6319가구)보다 29%(1834가구) 급증했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8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8월(8534가구)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에서 1801가구(36.3%) 늘어난 6769가구를 기록해 수도권 미분양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 이천에서 500가구 가까이 미분양주택이 있었고 고양, 성남, 오산, 안성에서도 각각 100가구 이상 미분양이 집계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과 수도권 주택공급 과잉이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방은 5만1009가구로 2.9%(1510가구) 줄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은 전월보다 6.6%(357가구) 늘어난 5745가구, 85㎡ 이하는 전월보다 0.1%(33가구) 줄어든 5만3417가구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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