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 수소전기차 부품사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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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제철은 기존의 철강 제품 영역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수소전기차 등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영역에서는 발 빠른 투자로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꼽히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까지 46만여 t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2017년 같은 기간 24만여 t에 비해 87%나 늘어난 판매량이다. 2020년 세계 시장에서 120만 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과 판매를 꾸준히 늘린 결과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총 9개의 강판 도금 라인 중에 6개 라인을 강종별로 전용화해 제품별 도금 최적화를 추진하는 등의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기존의 자동차 강판 외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차세대 강판 △극지 해양용 강재 △액화천연가스(LNG) 특화 제품 등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철근 등 봉형강 제품 영역에서는 ‘H CORE’로 이름 붙인 내진용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건축물이 갈수록 대형화되는 가운데 안전 강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수소전기차에서 필수적인 금속분리판 사업에도 올해 본격 진출한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스택의 핵심 소재로 스택 가격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성이 큰 제품이다. 240억 원을 들인 충남 당진시의 금속분리판 양산 설비가 올 3월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위험 요인이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역량 강화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다시 뛰는 기업#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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