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192억 달러…‘역대 최고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4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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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억 달러에 육박하며 누적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4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은 물론이고 역대 최대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신고기준으로 올해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의 장기 상승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도착기준으로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11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유럽연합(EU)은 전년동기대비 63.1% 증가한 5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운송용 기계, 전기·전자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금융·보험, 유통, 레저 등의 투자가 늘었다.

미국은 40억9000만 달러로 41.0%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화공, 운송용 기계, 기계장비·의료정밀 등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지역개발·부동산임대, 금융·보험, 유통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은 23억9000만 달러로 292.7% 급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전자, 기계장비·의료정밀, 금속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지역개발·부동산임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투자가 확대됐다.

일본은 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6%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기계장비·의료정밀은 소폭 늘었지만 화공, 전기·전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금융·보험은 소폭 상승·보합세였으나 유통, 지역개발·부동산임대는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과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로 101.7% 늘어난 83억8000만 달러를 시현했다.

주요 특징은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완제품)과 외국기업(소재·운영기술 등)과의 합작투자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점이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지역개발·부동산임대 분야 투자의 꾸준한 증가세와 정보통신, 물류·유통 분야의 상승추세 유지로 인해 14.6% 증가한 10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특징은 외국 투자가들이 국내 정보기술(IT)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온·오프라인 연계(O2O)·전자상거래·클라우딩·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금융 등의 새로운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땅을 구입해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 투자는 37.9% 증가한 148억80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77.1%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54.7% 증가한 43억20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22.9% 규모다.

정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미간 금리격차 확대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계경기의 회복세, 4차 산업혁명에 대응 등으로 각국의 전략적 투자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민경제 기여도가 높은 외국인투자가 좀 더 활성화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분기별로 지역소재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외투 카라반’을 개최해 투자애로 사항 발굴·해소, 글로벌 수준의 기업·정주여건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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