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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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전기車용 출하량 135% 늘어… 세계시장 평균 증가율 두배 넘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총 315MWh(메가와트시)로 전년에 비해 134.8% 증가했다. 보조금을 받는 자국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 배터리 출하량 평균 증가율은 54.6%였다. 출하량 증가폭이 평균을 크게 앞지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2%로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기아 쏘울 전기차(BEV)와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현대 아이오닉 PHEV 모델의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투자는 철저히 ‘선(先)수주 후(後)증설’”이라며 “2022년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생산량이 20GW에 이르고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sk이노#배터리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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