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8K TV 양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8K TV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70인치 8K LCD TV를 중국에서 출시한 샤프는 12월 일본, 올해 1월 대만, 3월 유럽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이노룩스는 첫 8K LCD TV 디스플레이를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패널은 샤프를 비롯한 중국 TV 세트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TV 시장 자체는 정체 상태지만 초대형 제품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자업체들의 TV 초대형화 경쟁이 시작됐다”며 “초대형 TV 시장이 커질수록 8K 초고화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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