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관계자는 “소송을 수년간 지속했기 때문에 거기에 드는 비용도 커서 실익은 로펌들만 챙긴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비용 부담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훼손 등을 고려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8월 삼성과 애플은 진행 중인 특허소송을 미국으로만 국한하고 나머지 국가에서의 특허소송은 모두 취하한 바 있다. 당시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간 막후 협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분쟁 종료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