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글로벌 가치 창출을 통해 2031년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을 그랜드 비전으로 확정했다.
KAIST 그랜드 비전은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등 5대 혁신 분야에 걸쳐 분야별로 5년씩 총 3단계로 설계된 구체적 액션플랜이다. 이 가운데 교육 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 양성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선발을 위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선발방법을 개선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각각 16%와 22%를 차지하는 일반고 및 여학생 신입생 비율은 2031년까지 단계별로 5%씩 확대된다. 외국인 학생 선발도 현재의 8.4%에서 2031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인류와 국가의 난제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은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기술사업화 혁신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2031년까지 기업가정신 교과목 수강을 의무화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장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가상 캠퍼스를 확대한다.
국제화 혁신을 위해 우선 KAIST 대전 본원과 서울 캠퍼스 등을 언어와 문화 장벽이 없는 외국인 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한다. KAIST 발전모델을 제3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케냐 등 개발도상국에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 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한다.신성철 총장은 “비전 2031은 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플랜이자 전략”이라며 “모든 KAIST 구성원이 뉴 비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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