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명가 뱅앤올룹슨, LG전자와 협업 OLED TV 국내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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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비전’ 65인치 2390만원

뱅앤올룹슨(B&O)이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TV ‘베오비전 이클립스’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가격은 55인치 1790만 원, 65인치 2390만 원.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뱅앤올룹슨(B&O)이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TV ‘베오비전 이클립스’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가격은 55인치 1790만 원, 65인치 2390만 원.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No compromise(타협은 없다).”

덴마크의 대표적인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O)이 92년 동안 세계적인 ‘명품’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비결은 이 한 문장이었다. 13일 서울 강남구 B&O 압구정본점에서 만난 웬디 웡 B&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사진)은 “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까지도 품질, 디자인 등 ‘어느 하나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O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베오비전 이클립스’ 출시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B&O는 올해 처음으로 LG전자와 협업해 OLED 패널을 탑재한 TV 베오비전 이클립스를 시장에 내놨다. 오디오 분야에서의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명한 B&O가 이번에 2000만 원이 넘는 OLED TV를 출시하면서 TV 분야에서까지 프리미엄 이미지가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OLED TV는 대부분 기술 사양이 비슷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자사의 강점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시킬 수 있다는 게 B&O의 생각이다. 웡 총괄사장은 스마트폰을 꺼내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찍었다는 ‘베오그램 4000’의 사진을 보여줬다. 베오그램 4000은 B&O가 1972년 출시한 레코드 플레이어다. 제품 전체가 메탈 재질로 이뤄졌고, 튀어나와 있는 버튼이 하나도 없다. 그는 “B&O는 불필요한 선과 버튼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베오그램 4000도 50년이 다 돼 가는 제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뱅앤올룹슨#lg전자#oled tv#베오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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