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 ‘1조 클럽’ 27명 사상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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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으로 작년보다 5명 늘어… 1000억 넘는 주식부자도 260명

올해 코스피가 20% 이상 오르면서 보유한 주식이 1조 원어치 이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른바 ‘1조 클럽’ 주식 부호가 사상 최다인 27명으로 늘었다.

22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주식을 20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 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사람은 지난해보다 5명 증가한 27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식 부자는 올 초보다 28명 늘어난 260명이었다.

최고 주식 부호는 지난해에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올 초 대비 37% 오른 19조5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조4870억 원으로 2위였고 홍라희 전 리움 관장(2조9156억 원·8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및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2조1168억 원·공동 12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49.1% 상승한 영향으로 삼성가(家) 5명의 보유 주식은 35조 원을 넘어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조5749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8854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6472억 원)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3조6425억 원)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9920억 원)은 올해 상장한 회사 주식이 고평가를 받으면서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코스피#상장사#주식#1조 클럽#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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