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로 바뀌는 지역지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8일 0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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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지도를 바꾸고 있다. 초등학교 개교 및 복합쇼핑몰 입점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8월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 대곡2지구 초등학교 개교 의사를 밝혔다. 대곡 2지구 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초등학교 설립 여건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개교가 지연된 바 있다. 대곡 2지구는 기존 주택지와 분리 조성돼 통학이 어려워,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수천가구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등 조속한 학교 유치에 대한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지구 내 입주예정자와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대곡2지구가 기존 주택지와 멀어 통학시간이 과도한 점 등을 들어 초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설득과 노력들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받아들여져 설립이 확정된 것.
스타필드 청라
스타필드 청라
인천시의 경우는 시민들의 단합된 목소리로 ‘스타필드 청라’ 입점에 성공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에 대한 민원 사항이 총 1530건에 달했는데, 그 중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스타필드 인허가 관련 민원이 763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입점을 요구하는 청라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산업진흥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등을 고려해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시민들의 참여는 지역경제활성화의 발판이 되고 지역경제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며 “특히 청라국제도시는 스타필드 청라 입점으로 일자리창출, 유동인구 증가 등 상당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에서도 최근 제조업 침체 극복과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스타필드’ 유치 시민 움직임이 시작됐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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