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계란 한판 5000원대로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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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파동으로 매출 40% 감소… 가격 5980원으로 추가 인하조치
작년 AI사태 이후 첫 5000원대

대형마트 3사가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가격을 내린 지 3일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하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5000원대가 된 것은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빚어지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지 약 10개월 만이다.

이마트는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인 ‘알찬란 30구(대란)’ 제품을 26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인하했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같은 날 대란 제품 한 판 가격을 각각 6380원에서 5980원으로 내렸다. 대형마트 3사는 23일 계란 소비자가격을 6000원대 중후반으로 낮춘 바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요가 줄면서 현재 계란 매출이 이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산지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어 추가적인 인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지 도매가는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이후 18일 147원, 22일 127원, 25일 117원을 기록했다. 최근 15일 동안 3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대형마트는 계란 가격을 10% 안팎만 인하해 추가 인하 여력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대형마트#계란#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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