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기업 지배구조 개선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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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주가 중장기 상승”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한국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연금이 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재벌 개혁과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도 “(개혁이 성공하면) 지배구조로 야기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한국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계 IB 모건스탠리는 “실행 능력이 있는 정부가 구성된 건 중기적으로 한국 주가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내수에 정책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해 대표 수출기업에 대해 중립적인 투자 의견을 내놨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과반이 아닌 점은 변수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문 대통령이 소득세 및 법인세 인상과 지배구조 개선을 원하는데 사안에 따라 야당의 동의를 얻기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골든만삭스#모건스탠리#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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