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치 기록…가장 높은 지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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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684만 원(3.3m²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3108만 원)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서초구가 422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5년(평균 4102만 원) 처음 40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23만 원이 더 올랐다. 지난해 서초구에서 활발했던 재건축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 원을 훌쩍 넘긴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월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는 일반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인 4457만 원에 분양됐다. 이어 10월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와 12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도 각각 4233만 원, 4394만 원에 공급됐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 평균 3916만 원으로 전년(3950만 원)보다 34만 원 떨어졌다. 송파구도 2015년 2496만 원에서 지난해 2041만 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052만 원이었다. 서울은 2131만 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낸 2008년(2171만 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분양가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데다 청약규제 강화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강남 3구에서도 지난해 수준의 고분양가를 책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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