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3%…3개월 연속 1%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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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 수준을 이어갔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 지수는 두자리 수로 뛰어 서민들은 1% 물가상승률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월 0%대를 유지하다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그러나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품목의 물가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 급등세다. 밥상에 오르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0% 뛰었다. 특히 김장철을 맞아 김치의 주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여름 폭염 때문에 출하량이 줄어든 무는 1년 전보다 120.7% 올랐다. 배추 값은 82.1% 급등했고 당근(68.5%), 파(41.6%), 마늘(11.2%) 등의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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