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후 취소 불가?…美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주의할 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15시 27분


미국의 대대적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현지시간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막이 올랐다. 현지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다.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은 자정이 지나자 일부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핫딜' 상품들을 공개했다. 베스트바이는 800달러짜리 삼성전자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480달러에, 1000달러짜리 LG전자 60인치 LED TV를 600달러에 판매하는 '핫딜'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까지 패션·잡화를 30%까지 세일한다.

랄프로렌, 버버리, 토리버치 등 패션 브랜드도 자체 온라인몰에서 최대 60% 세일에 들어갔다. 일부 인기 품목은 세일을 시작하자마자 1시간 내에 재고가 소진됐다. 대부분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달 중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배너를 걸고 30~40% 사전 할인 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는 없었다.

해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올해도 '직구(직접구매)'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 서비스업체인 몰테일은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물량은 지난해 7만 여건에서 약 7만3000건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몰테일은 물량 폭주를 대비해 이 기간 동안 국내외 인력을 30% 늘렸다.

하지만 일부 해외 쇼핑몰에서는 구매 취소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미국, 일본, 중국의 유명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미국 이베이·샵밥, 일본 라쿠텐 등에서 주문 후 취소가 불가능하거나 1시간 이내에만 취소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주문 취소가 가능하더라도 별도 수수료를 내야 하는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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