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은 ‘노후실손보험’ 드는게 유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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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알아두면 좋은 꿀팁’ 소개

 주부 안모 씨(34)는 보험사 2곳에서 각각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 몸이 아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두 보험사에 치료비 100만 원을 각각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 10만 원을 제외한 보험금 90만 원을 절반씩 지급했다. 안 씨는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장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실손보험 가입 전에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credit.or.kr)에서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금융 꿀팁’을 소개했다.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하면 보장 한도가 늘어나지만 보험료는 중복으로 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가의 진료 및 치료를 자주 받아 보장 한도를 높여야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충분히 가입한 사람은 실손의료비만 보장하는 단독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특약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최대 10만 원 이상이지만 단독형 상품은 1만8000원 선으로 저렴하다. 고령자는 50세 이상도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대신 일반 상품 보험료의 70∼80% 수준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상품별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노후실손보험#금감원#5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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