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이달 21일 출격…충성도 높은 한국서 선전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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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애플 아이폰7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가 21일부터 한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7시리즈 판매 일정을 이같이 잠정 결정하고 본사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영국, 중국 등 1차 판매 국가에서 팔리기 시작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이통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본사가 최종 승인을 하면 21일부터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와 이통 3사 매장을 통해 아이폰7 시리즈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7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m 깊이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듀얼카메라 렌즈가 적용됐다. 모델별 저장용량은 이전 모델의 2배씩인 32GB, 128GB, 256GB로 늘었다. 미국 판매 가격(32GB 모델 기준)은 아이폰7이 649달러, 7플러스는 769달러로 전작과 같지만 한국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아이폰7 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초기 판매 물량이 늘었지만 새롭게 추가한 제트블랙이 생활 흠집에 취약하고, 방수나 충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전자 업계 관계자는 "'역시 애플은 다르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제 애플의 안방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애플 충성도가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애플 충성도가 높은 편인 한국에서 아이폰7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발화 문제로 판매를 중단했다가 1일 판매를 재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반전을 노리는 LG전자 V20에 이어 애플도 아이폰7 판매를 앞두면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정상 판매를 재개한 첫 주말 3만 대 넘게 팔리며 다시 한 번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LG전자 V20도 하루 5000대 가량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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