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관협회 희망플랜, 성인이행기 빈곤 아동/청소년 자립 도와

  • 입력 2016년 6월 2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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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국민이 전체의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48.4%보다 하락한 수치로, 지난 해 흙수저나 금수저 등 ‘수저 계급론’이 유행을 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소득 수준이 낮으면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재화 및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져 빈곤의 만성화 경향을 가속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동빈곤에서 성인빈곤으로 진행되는 중간 과정인 성인이행기는 빈곤 순환 구조에서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회장 최주환)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지원을 받아 성인이행기 빈곤 아동 및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희망플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플랜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직업이나 구직활동이 없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을 줄이고 빈곤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14세~24세 아동 및 청소년은 물론 그의 주변환경(가정, 지역사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에 지역 센터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실시되었으며, 현재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운영하는 희망플랜중앙센터와 전국 총 11개 지역의 센터(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전북, 부산)가 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센터 당 100명 이상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학업 및 직업훈련 준비, 경제 코칭, 비전스쿨 등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가족기능 강화 사업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 사업도 종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1차(8월 9일~10일)와 2차(8월 10일~11일)에 걸쳐 ‘2016년 희망플랜 비전캠프’가 열린다. 청소년 3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및 심리검사부터 진로 상담, 면접 지도, 직업 체험, 명사 초청 특강, 레크리에이션 등 행사가 진행되는 캠프로, 오는 11월 3차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성인이행기 빈곤 아동 및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빈곤가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희망캠프를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다”라며 “지역 주민과 유관 기관 및 단체, 기업 등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플랜은 2018년 12월까지 매년 평가에 따라 3년간 최대 21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올 6월 말에 상반기 운영 사항 및 과정을 평가하여 하반기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사업의 성과 측정이 이루어진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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