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회적 사업 부문에서도 적잖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아버지의 공식 직함을 처음으로 물려받은 것도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3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13년간 매월 월급의 상당액을 서울 영등포구 요셉의원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요셉의원은 2003년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받은 영등포 쪽방촌 내 의료원이다. 이 부회장은 2004년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단체인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 도티기념병원에도 전자제품 등을 직접 전달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권유로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연봉이 늘어날 때마다 다른 기관에도 추가로 일정액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등 교육사업에도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로 2012년 시작된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KTX를 타고 전남대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대전 충남대의 겨울캠프 현장을 찾아 강의를 준비하던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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