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4년 만에 ‘제일’ 명칭 부활…SC제일은행으로 새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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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이 은행 이름에 ‘제일’이라는 명칭을 4년 만에 되찾는다. SC은행은 6일 “은행의 브랜드 이름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하면서 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을 써왔다가 2012년 초부터 ‘제일’을 떼어내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간판을 바꿨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등의 요인을 고려해 이번에 다시 ‘제일’이라는 이름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오랜 기간 거래해온 고객들은 ‘제일’에 대한 향수가 깊다는 면을 고려했다”며 “회사명 변경을 계기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국내 은행업계를 지배하던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중 하나가 다시 살아나게 됐다. SC제일은행은 영업점 간판과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등에서 단계적으로 브랜드 변경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다만 은행의 사업자등록 등 법적명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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