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中 최대건설사가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38층(169m) 높이로 제주의 랜드마크가 될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 리조트’(조감도)를 중국 최대 건설사가 짓는다.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뤼디(綠地)그룹은 5일 중국 상하이(上海) 뤼디그룹 본사에서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SCEC는 지난해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7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사다. 2014년 기준 자산 1489억 달러(171조 원), 매출액 1229억 달러(141조 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공기업 가운데 하나다.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492m) 등 100층 이상 빌딩을 10개나 지은 경험이 있다. 2013년 101층짜리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에 참여했다가 시행사 자금 사정으로 물러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CSCEC 측은 ‘조건 없는 책임 준공 확약’과 ‘18개월 외상 공사’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공사비를 못 받아도 자기 돈을 들여 건물 완공을 책임지고, 착공 후 18개월간 모든 공사를 자체 자금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시공사가 이처럼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제주#최고층#드림타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