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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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실업률 4.9%… 6년만에 최고, 정부 대책 발표는 4월말로 미뤄

2월 청년실업률이 12.5%로 급등하며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12%를 넘긴 것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청년 ‘고용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올해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2.5%로 전달(9.5%)에 비해 3.0%포인트 증가했다. 2월은 졸업 시즌이어서 매년 통계를 보면 다른 달보다 청년실업률이 높게 나오지만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올해는 특히 높았다. 지난해 2월 청년실업률은 11.1%였다.

전체 실업률도 4.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2월(4.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정부는 당초 21일로 예정했던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발표를 4월 말로 미뤘다. 각 부처의 일자리 정책을 평가, 조정하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설명이다. 하지만 대책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청년 구직수당이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연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신민기 minki@donga.com / 유성열 기자
#청년실업#포퓰리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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